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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이끌던 의료기기 의약품과 바통 터치…수출 전선 '이상무'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진단기기 등의 성과로 역대 최고 실적 기록을 쌓은 보건의료산업이 내년에도 수출 규모를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코로나 엔데믹 전환, 글로벌 경기 둔화, 미국 금리인상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의약품 분야의 성장이 예상되면서 긍정적인 전망치가 나오고 있는 것.궁극적으로는 코로나 엔데믹 상황에서 수출 성장을 견인했던 백신‧진단제품의 감소세가 두드러진 만큼 향후 보건산업분야가 성장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해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에도 국내 보건산업 수출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7일 2022년 보건산업 주요 수출 성과 및 2023년 수출 전망을 발표했다.먼저 2022년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을 포함한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0.3%증가한 255억 달러로 집계됐다.이와 관련해 진흥원은 금리인상,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여러 변수를 고려했을 때 지난해보다 수출액이 성장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최근 5년 보건산업 수출액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 일부 발췌)2022년 수출액 성장이 예상보다 낮은 이유는 상반기 코로나 백신‧치료제 및 진단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역대 반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본격적 엔데믹화로 방역물품(백신·진단제품)의 수출액이 줄었기 때문이다.실제 2022년 상반기 수출 동향은 133.5억 달러(+8.5%)로 ▲의약품 43.5억 달러(+45.0%) ▲의료기기 49.3억 달러(+5.2%) ▲화장품 40.6억 달러(▲11.9%) 등을 기록했지만 올해 6월 이후 월평균 수출액이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섰다.이는 지난 2019년 9월 이후 33개월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 전환이 이뤄진 것이다.또한 코로나 기간 보건산업 수출에서 눈여겨볼 점은 전체 사업에서 수출 순위 변화가 이뤄졌다는 점이다 .보건산업  수출순위 변화(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 일부 발췌)보건산업 수출 순위는 2018년과 2019년 가각 11위와 10위를 기록했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7위까지 상승한 상태다.다만, 보건산업 수출 성장을 견인했던 의료기기 수출액이 2022년 엔데믹 상황으로 감소세를 보였다는 점은 향후 수출액에 부정적인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2022년 의료기기 수출은 전년대비 7.3% 감소한 85억 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상반기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증가된 진단제품 수출이 하반기 들어 확산세가 진정되며 제품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수출액이 줄었기 때문이다.2023년 보건산업 수출 5.4% 성장 전망…의약품 수출 성장기대2023년 보건산업 수출은 269억 달러로 2022년에 비해 5.4% 증가세를 보이며,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세부 산업별로는 의약품 수출이 전년대비 15.5% 증가해 10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화장품 88억 달러(+6.7%) ▲의료기기 80억 달러(▲6.2%) 순으로 예상된다.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해 수출이 증가했던 진단용 제품은 수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바이오시밀러, 톡신 등 항병원생물성 의약품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점유율(중분류 기준) 23.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2023년 보건산업 수출 전 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 일부 발췌)구체적으로 2023년 의약품 수출은 역대 최초 단일품목 기준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021년 말부터 급증한 백신 및 치료제 수출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또 의약품 전체 수출은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의 지속적인 수요로 안정적인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이는 블록버스터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특허 만료, 각국의 바이오시밀러 정책변화, 국산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 등 긍정적인 환경조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의 자국중심중의 정책에 다른 국내 보건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게 진흥원의 시각이다.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코로나 이후 우리 보건산업은 급격한 수출 급증 등으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다만 최근 취약해진 경제 여건, 전세계 공급망 불안정, 미국, 중국 등에 대한 높은 수출 의존도, 주요 교역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정책 등과 같은 외부 충격에 더욱 민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 단장은 "진흥원은 업계의 지속적인 의견수렴 등을 통해 산업계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정책 지원 등에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우리 보건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간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12-08 05:30:00제약·바이오

요양병원 감염수가 방역비용 30% 불과 "상향 조정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요양병원 감염예방관리료가 실제 방역 지출 비용의 30%에도 못 미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요양병협은 방역 비용 현황조사를 결과를 발표했다.대한요양병원협회(회장 기평석)는 16일 요양병원 207곳을 대상으로 코로나 방역비용 보상방안 마련을 위한 2020년부터 2022년 1분기 동안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들 병원의 일 평균 입원환자는 2020년 179.35명, 2021년 171.44명, 2022년 1분기 161.57명으로 집계됐다.월 평균 방역비용은 2020년 2234만원, 2021년 2560만원, 2022년 1분기 2049만원으로 나타났다.방역비용은 △마스크 △손소독제 △소독수 △방호용품(AP가운, 장갑, 페이스쉴드, 레벨D 방호복 등) △코로나19 검사(PCR 및 신속항원검사) △기타 방역물품(격리폐기물, 일회용품, 소독티슈, 면회실 설치 등) 등을 모두 합산한 금액이다.요양병원 한 곳 당 2년 3개월 동안 평균 6억 3600만원을 사용한 셈이다.2020년 3월부터 신설된 요양병원 감염예방관리료 수가는 입원환자 당 1일 1180원이다.요양병원 207곳의 최근 3년 방역비용 지출액과 감염관리료 현황.조사에 참여한 병원들의 감염예방관리료 월 평균액은 2020년 634만원, 2021년 606만원, 2022년 1분기 571만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요양병원이 방역비용에 지출한 금액의 24~28%에 불과한 수치이다.기평석 회장은 "전국 요양병원들은 코로나로 인해 진료수입이 급감하고 감염예방관리료로 방역비용을 충당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사투를 벌였다"면서 "감염예방관리료를 병원급 수준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현 병원급 감염예방관리료는 1등급 3440원(1일 입원환자 당), 2등급 2870원, 3등급 2010원이다.
2022-06-16 18:41:57병·의원

병·의원, 환자 줄었지만 고용 확대 "인건비 1.5배 이상 증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코로나19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환자 숫자는 감소했지만 일선 의료기관은 고용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해마다 증가하는 최저시급에 맞춰 인건비도 덩달아 늘어난 데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라는 별도의 수당까지 감당하는 현실에 처해 있었다.메디칼타임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종별 의료인력 현황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던 지난해 병원 근무 보건의료인력 변화를 분석했다. 데이터는 매년 4분기 기준 수치를 사용했다.의료인력 데이터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이외에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치과기공사 및 위생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영양사, 조리사, 원무담당, 안경사, 기타종사자 등의 직군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공개된 데이터 분석 결과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환자의 의료이용률이 감소했지만 병의원이 채용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를 포함한 보건의료인력 숫자는 증가했다.코로나19 대유행 2년 차에도 환자들은 의료기관을 찾지 않았다. 지난해 개원가 진료건수는 4억7059만건으로 전년도 4억8002만건 보다 2% 줄었다.병원급 진료건수는 지난해 1억8674만건으로 전년도 1억7914만건 보다 4.2% 늘었지만  2019년 진료건수인 2억154만건에는 한참 못 미친다.그럼에도 의료기관은 채용을 확대했다. 종별로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 보건의료인력은 10만4546명으로 전년도 4분기 보다 11.7%나 증가했다. 종합병원 역시 지난해 15만2420명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이는 전년 보다 5% 늘어난 숫자다.의료기관 근무 보건의료인력 변화(단위: 명)병원과 요양병원은 지난해 인력이 각각 2553명(-2.7%), 4773명(-5.4%)이 줄었는데, 요양기관 분류로 '정신병원'이 새롭게 생기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을 고려했을 때 채용이 감소했다고 속단하기는 어려운 상황. 새롭게 생긴 정신병원도 있지만 기존 병원과 요양병원이 정신병원으로 기관이 분리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통계에 잡힌 정신병원에서 근무하는 전체인력은 1만825명으로 나타났다.개원가도 채용을 확대했다. 지난해 의사를 제외한 근무 인력은 14만3505명으로 전년도인 13만9903명 보다 2.5% 정도 늘었다.의료기관의 주요 보건의료인력인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만 따로 떼어놓고 봐도 채용은 늘었다. 의료기관은 가산수가가 있는 인력이 아니면 근무 인력 신고를 꼭 해야 할 의무가 없다. 그렇다 보니 공개된 전체인력 숫자의 60% 이상 비중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숫자였다.상급종합병원 근무 인력이 가장 많이 늘었는데 지난해 상급종병에서 일하는 일반간호사는 6만4337명으로 전년보다 14.8% 증가했다. 간호조무사도 3461명으로 17% 늘었다. 종합병원 역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인력은 5~6% 증가했다.간호사 보다 간호조무사 인력이 더 많은 의원급 역시 고용은 늘었다. 의원 전체인력에서 간호조무사는 61% 정도 차지하는데 지난해 8만8667명으로 1.8% 증가했다.일선 의료기관은 고용 확대에 따라 인건비 부담도 커졌다고  호소하고 있다.고용이 늘어난 만큼 인건비 부담도 높아졌다. 지난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8720원으로 2020년 8590원 보다 1.5%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창궐한 상황을 감안해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인상률이긴 하지만 늘긴 늘었다. 여기다 코로나19 감염 위험도에 따른 위험수당, 행정업무 증가에 따른 수당 등 추가 지출이 더해졌다.내과 개원의인 지역의사회 임원은 "최저임금도 올랐지만 전반적으로 인건비가 높아졌기 때문에 직원 월급을 최저임금 인상률 이상으로 안 올릴 수가 없었다"라며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는 감염 위험 때문에 사람을 구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감염에 대한 위험수당을 더 지급하는 등 비용 부담이 아무래도 더 커졌다. 인건비가 전년보다 1.5배는 더 늘었다"라며 "외부에서는 진료비도 늘고 손실보상도 많이 받았다고 하지만 코로나 유행 1년 차 때 폭락한 것을 회복할 정도는 아닌 상황에서 인건비 지출은 예년보다 더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병원들 역시 인건비에다 방역물품 구입비, 감염관리료 등 고정비용 지출이 늘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대한병원협회 관계자는 "코로나로 병원들 상황이 어려웠음에도 인력 추가 투입이 이뤄졌고, 인건비는 기본적으로 늘어나는 것"이라며 "임금인상률까지 반영하면 병원의 비용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2022-05-23 05:30:00정책

코로나 의료진 레벨D 전신보호복 4월 중 벗는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다음달 지급되는 코로나 전담병원 의료진 개인보호구 지원품목에서 레벨D 전신보호복이 삭제됐다.오미크론 대확산에 따른 집단면역을 감안해 의료진 개인보호 장비도 완화 단계에 들어간 셈이다.방대본은 4월 방역물품 지원에서 전신보호복과 덧신을 삭제했다. 다만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병원은 품목 지원을 유지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의료단체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관련 개인보호구 지원품목 변경'을 안내했다.주요 변경 내용은 레벨D 전신보호복과 덧신을 개인보호구 지원품목에서 삭제했다.또한 속장갑과 겉장갑은 단일장갑으로 간소화했다.그동안 질병관리청은 코로나 대응 의료진 및 대응요원의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개인보호구 등 방역물품을 지원해왔다.지원 대상기관은 선별진료소와 요양병원, 정신병원,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상급종합병원, 국립대병원, 거점전담병원) 그리고 생활치료센터 및 임시생활(검사) 시설 등이다.권장사항 변경에 따른 기관의 신청 품목은 N95 마스크와 긴팔 가운, 헤어 캡, 고글, 페이스 쉴드, 장갑, 비닐 가운 등이다.질병관리청은 다만, 코로나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 한해 전신보호복을 지원한다.코로나 의료기관 대상 변경된 4월 지원물량 개인보호구 권장 범위. 대상은 감염병전담병원과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운영하는 상급종합병원, 국립대병원, 거점전담병원이다.코로나 중증환자에서 에어로졸 발생 처치 시에 한해 의료진 1명당 3세트를 신청할 수 있다. 중증환자에 한해 최초 세트를 지급하고 이후 부속품으로 지급한다.해당 의료기관은 개인보호구 등 방역물품을 3월 25일부터 4월 5일까지 방대본에 신청해 4월분 물량을 받을 수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 측은 "선별진료소와 호흡기전담클리닉, 전담병원 등을 방역물품 수요를 조사해 공문으로 신청해 달라"면서 "품목별 배분을 검토해 신청기관에 배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3-17 12:05:21병·의원

코로나 팬데믹 첫해, 의약품 총 생산·수출액 호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 첫해인 2020년 의약품 산업이 전년 대비 총 생산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스크, 손소독제, 진단시약 등 코로나19 관련 방역물품 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2021년 식품의약품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식·의약품 산업의 총 생산액은 139조 9500억원으로 2019년 130조 5600억원 대비 약 7.2% 증가했다.특히 마스크·손소독제가 포함된 의약외품 생산액과 코로나19 진단시약 등 의료기기 생산액은 각각 3조 7100억원, 10조 14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0.9%, 39.2% 증가했으며 식·의약품 산업의 총 수출액은 36조 1200억원, 총 수입액은 47조 8400억원으로 전년대비 총 수출액은 31.0% 증가했다.식의약품 생산액(단위:조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수출액이 증가한 주된 원인은 완제의약품과 체외진단 의료기기의 수출액이 각각 7조 9300억원(2019년 수출액 4조 800억원), 4조 2000억원(2019년 수출액 5800억원)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코로나19와 관련한 세부적인 변화는 다음과 같다. 먼저 의약외품, 의료기기 시장의 변화를 살펴보면 의약외품의 경우 코로나19 예방목적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생산액은 전년대비 120.9% 증가한 3조 7100억원, 국내 시장규모도 전년대비 145.8% 증가한 3조 5000억원으로 나타났다.마스크 생산액은 2조 483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9배(818.1%) 증가해 최근 3년 간 1위 품목인 치약제를 밀어내고 생산액 1위(점유율 55.1%)를 차지했고, 외용소독제(손소독제, 손소독티슈 등) 역시 생산액 3,89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0배(926.4%) 증가해 2위(점유율 10.5%)를 차지했다.의료기기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진단시약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생산액은 전년 대비 39.2% 증가한 10조 1358억원을 기록했고, 진단시약의 해외수출에 힘입어 무역수지가 최초로 흑자로 전환됐다.2020년 식의약품 수출입액(단위:조원)특히 체외진단 의료기기 생산액은 3조 3,549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3배(553%) 증가했으며 그중 코로나19 진단시약(고위험성 감염체 유전자검사)의 생산액은 1조 4267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6.4배(2,535%) 증가해 최근 3년간 생산액 1위를 기록하던 치과용임플란트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코로나19로 평상 시 건강관리와 면역력 증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액은 3조 3254억원으로 전년대비 12.7% 증가했다.건강기능식품 매출액 1위는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삼 품목으로 홍삼의 2020년 점유율은 31.9%(1조 609억원)이었다.또한 항산화·구강에서의 항균작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폴리스 추출물 품목과 활동량 감소로 인한 신체기능 보완(유익균 증식 및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락토올리고당 품목의 매출액도 각각 114.9%, 125.7% 증가했다. 
2022-01-27 14:06:40제약·바이오

재택치료 전환 필요성 입증 정부 지원사격 나선 심평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에서 '재택치료'로 전환한 복지부를 측면 지원하고 나섰다. 코로나 무증상·경증환자 재택치료는 필수라는 근거를 제시한 것. 심평원 본관 전경 심평원은 현재 연구용역 형태로 진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 전략 개편 방안 연구(연구책임 권오탁)' 중 외국의 재택치료 운영체계를 9일 공개했다. 연구진은 영국, 싱가포르, 미국, 일본의 운영체계를 분석했는데 이들 모두 코로나19 확진자가 무증상이거나 경증일 때 예외 없이 재택치료를 하고 있었다. 이들 나라의 코로나19 환자 입원율을 보면 영국 4.59%, 싱가포르 6.95%, 일본 13.8%로 우리나라 20.2%(11월 기준) 보다 낮은 수치다. 이는 재택치료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병상 부족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의료체계 유지를 위한 선택이라는 게 심평원의 분석이다. 그렇다면 재택치료자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환자 스스로 1일 2회 건강상태 확인 및 보고 등을 수행하는 게 대세였다. 싱가포르는 1일 2회 온라인 일지를 작성하고 일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본인 판단으로 원격진료 서비스를 신청해 약품 및 의료물품을 제공받고 있다. 일본과 영국도 환자가 직접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고한다. 이들 나라는 응급상황이 생기면 응급실 통화 후 가장 가까운 의료기관으로 이송하고 일본은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이 부족해지자 응급처치만 하고 긴급도를 재판단하는 입원대기스테이션을 마련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의료기관에서 건강모니터링 및 비대면 진료를 하고 있다. 특히 60세 이상 등 집중 관리가 필요하면 1일 3회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재택치료자의 응급상황이 생기면 환자가 119, 보건소 재택치료관리팀에 연락하거나 관리의료기관의 건강모니터링에 따라 구급차로 사전 지정 의료기관에 이송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국가별 재택치료자에게 주는 방역물품 재택치료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방역물품도 국가마다 달랐다. 우리나라는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계, 해열제 등 필요한 물품이 담긴 재택치료키트 및 동거인 등 공동격리자를 위한 자가검사 키트, 4종보호구 세트 등의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계 등과 자가검사키트를 제공하며, 영국은 요청 시 장비와 약품을 집으로 배송한다. 일본도 필요 시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재택치료자 소득지원 내용과 방식도 달랐다. 우리나라는 재택치료자에게 유급휴가 또는 생활지원비를 지원하고 지자체별로 식료품과 생필품도 추가 지원한다. 싱가포르는 재택치료기간 동안 손실된 급여 일부를, 영국은 병가수당과 생활수당, 일본은 식사와 필수품을 배송지원한다. 심평원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코로나 확진자 및 위중증환자 급증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확진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무증상 경증 환자의 재택치료 전환은 선택이 아닌 국민 안전을 위한 최선의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진용 심사평가연구소장도 "현재 우리나라 재택치료체계는 외국 보다 세밀하게 구성돼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라며 "앞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은 신속하게 대안을 마련하면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12-09 12:00:57정책
인터뷰

"수술포 기업에서 K-방역 선봉으로…맞춤화가 힘이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한국 의료산업의 미래 'CEO'에게 묻는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호황에 가려졌던 의료산업 분야가 4차 혁명의 물결을 타고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메디칼타임즈가 더 없는 기회를 만나 도약을 준비하는 한국 의료산업 기업들이 그리고 있는 청사진을 CEO들을 찾아가 직접 물었다. |편집자주| |"맞춤형 수술포로 국내 1등 넘어 세계로"-KM헬스케어| 코로나 대유행이 전 세계를 덮친 지난해 여름. 국토해양부와 국방부, 외교부는 물론, 보건복지부 핵심 관계자들이 온, 오프라인으로 자리에 모여 마라톤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유독 눈에 띄는 인물은 바로 KM헬스케어 신승훈 사장. 우리나라 의료진을 위해 방역물품을 공급하는 방법을 함께 찾고 있던 민간 기업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신승훈 사장은 맞춤화가 KM헬스케어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한 긴 회의 끝에 결국 군용기가 미얀마까지 날았고 수차례 왕복 끝에 우리나라 의료진이 입을 방호복이 전국에 배포됐다. 각 병원에 거의 남아 있지 않았던 방호복. 그렇게 배포된 방호복에는 KM헬스케어 마크가 찍혀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일을 어떻게 했나 싶어요. 새벽 두시, 세시까지 회의하고 통화한 내용을 가지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각 부처에서 군용기까지 띄우기로 결정했죠. 사실 자랑같지만 KM헬스케어니 할 수 있었다고 봐요. 원부자재부터 디자인, 제조, 물류까지 다 하는 기업이 우리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더욱 자랑스럽죠." 신승훈 사장은 그 당시를 이같이 회고했다. 의료진과 방역 담당자들이 매일 갈아입으며 수요가 폭발했던 우리나라 방호복은 이같이 탄생했다. 이렇게 생산된 방호복들은 의료진과 방역 담당자들을 아직도 지키고 있다. K-방역의 산증인이다. 사실 KM헬스케어는 국내 시장을 40% 장악한 수술포 전문 기업이다. 20여년 동안 꾸준히 시장을 넓히면서 몇 년전부터 국내 1위로 올라섰고 지금도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 기업이 어떻게 이처럼 빠르게 방호복을 제작해 국내에 보급할 수 있었을까. 신승훈 사장은 20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네트워크, 또한 맞춤화를 위해 쌓아온 자체 관리 시스템을 꼽았다. 원부자재 수입부터 디자인, 규격, 박스 포장, 물류까지 모두 본사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이 이러한 급박한 순간에 빛을 발했다는 것이다. 신 사장은 "원자재만 있으면 KM헬스케어는 그 자리에서 빠르게 패턴을 짜고 작업 표준서를 만들면서 품질 체크리스트 만들고 규격에 맞춰 즉시 생산에 들어가 박스 포장과 물류를 진행하는데까지 한 곳에서 해결된다"며 "어떠한 상황이 돼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KM헬스케어는 한국에만 200명, 미얀마 공장에는 1000명의 전문 인력들이 상근중에 있다. 언제든 작업만 변경하면 곧바로 생산에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셈이다. 이는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 곧바로 매출로 이어졌다. 이렇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이 KM헬스케어 외에는 없다보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신승훈 사장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수술 건수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주력 품목인 수술포의 매출은 사실상 곤두박칠 수준까지 갔었다"며 "하지만 곧바로 환경에 대응하며 위기를 극복한 끝에 방호복과 마스크, 의료인용 수술복, 페이스쉴드까지 만들어내며 역대 최초로 매출 1천억 시대를 여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수술 용품이 빠졌는데도 이러한 성과를 낸 것은 결국 돌아보면 우리가 그동안 고집했던 본사 자체 관리 시스템이 빛을 발한 것"이라며 "빠르게 품목을 변경하면서 상황에 대응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덧붙였다. 유한킴벌리 등 쟁쟁한 대기업들을 제치고 국내 수술포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도 바로 이러한 본사 관리에 따른 맞춤화 전략이 빛을 발한 측면이 크다. 대량 생산의 이점을 갖추면서도 공장과 직원들을 모두 상시 근무로 운영하다보니 말 그대로 작업표준서만 나오면 얼마든지 고객들의 요구를 맞춰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KM헬스케어가 의료진 전용 N95 특허를 내며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신 사장은 "불과 몇 년전만 해도 흉부 수술과 복부 수술 모두 같은 수술포를 쓰는 경우가 다반사였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를 완전히 구분해 의료진의 요구에 반응하며 커스터마이징 세대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OEM 등으로 제작의 일부만 담당하는 다른 기업들은 절대 흉내낼 수 없는 노하우와 시스템"이라며 "고객의 요구를 받으면 곧바로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KM헬스케어의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말 그대로 영업과 물류, 마케팅, 생산, 주문 부서들이 모두 한 곳에 있다보니 재고 파악이 용이하며 영업 인력이 의료진들로부터 들은 고민들을 바로바로 해결해 제품으로 내놓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KM헬스케어에서 나오는 수술 팩만도 종류만 2천개가 넘는다. 이를 바탕으로 KM헬스케어는 이제 세계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맞춤형 수술포라는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제품의 내수 지배력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세계적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투 트랙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 국내 최초로 특허를 마친 의료인용 호흡기 보호구도 그 대표적인 품목 중 하나다. 이는 N95가 산업용이라는 점을 감안해 병원에서 쓸 수 있는 N95를 최초로 상용화한 제품이다. 신승훈 사장은 "현재 코로나 사태 등으로 전 세계 의료진들 상당수가 N95를 착용하는데 사실 N95 자체는 산업용 제품"이라며 "박테리아나 혈액 등의 침투에 취약한데다 의료기기로서의 생물학적 검사도 미약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특히 우리나라는 N95를 산업부에서 관리만 할뿐 규격 자체가 없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이에 대한 수요를 타진했고 우리가 1호로 제품을 만들어 허가를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 대유행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커져가는 만큼 산업도 보다 유연하게 이에 맞춰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수많은 위기를 넘겨가며 국내 1위의 자리까지 오른 만큼 더욱 더 유연한 자세로 맞춤 생산에 주력하며 나아가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2021-10-13 05:45:56의료기기·AI

울산시醫 "백신 접종하면 건강검진권 드려요" 이벤트 눈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역의사회가 추진한 이벤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시의사회가 실시한 '백신 접종 인증 경품 이벤트'가 바로 그것이다. 울산시의사회 이창규 회장은 최근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 가진 서면인터뷰에서 울산시 의료계만의 차별점, 고민 등을 이야기했다. 울산시의사회 이창규 회장 울산시의사회는 지난 6월부터 4개월 동안 백신 접종 이벤트를 실시했다. 전국 최하위에 있던 울산 지역 코로나 백신 접종률 향상을 위해서였다. 이창규 회장은 "코로나 백신 초기 단계에 백신 수급 상황도 여의치 않았지만 울산 백신 접종률이 전국 최하위에 머물렀다"라며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울산대병원을 포함한 13개 병원에서 건강검진권을 협찬 받아 매월 25~30명의 시민에게 건강검진권을 주는 행사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6월 울산시 코로나 백신 1차 접종률은 58%로 전국 평균 60.9%에 못미쳤다. 접종 완료율도 13.9% 수준으로 전국 평균 15.2%에 이르지 못했으며 접종률 하위권에 속했다. 이창규 회장은 "해당 이벤트가 접종률 제고에 많은 동기부여를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울산시, 보건소와도 긴밀하게 소통해 예방접종센터, 생활치료센터 인력지원 및 방역물품 지원 등의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울산대병원 상급종병 지정 여부, 울산시 의료현안" 이창규 회장은 울산 지역 의료계의 최대 현안이었던 '울산대병원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대한 입장도 꺼냈다. 울산대병원은 3주기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2018~2020년)에서 지정을 받지 못했다. 이에 울산대병원을 비롯해 의사회, 울산시까지 나서서 상급종병 지정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 회장은 "3주기 평가 후 지역 내 의료전달체계가 붕괴했다"라며 "경증 환자가 대거 울산대병원으로 몰리면서 중증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수도권으로 환자유출이 심화됐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지역 1, 2차 병의원은 환자 감소로 경쟁이 심화됐고 병원경에도 압박을 받는 등 악순환이 지속됐다"라며 "4주기 평가(2021~2023년)에서 울산대병원이 상급종병으로 재지정되면서 전달체계가 선순환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울산병원은 4차 평가에서 102점 만점에 100.95점을 받아 부산·울산 ·경상남도 지역에서 1위, 전국 6위를 차지했다. 이창규 회장은 나아가 울산권을 진료권역으로 따로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더했다. 그는 "국공립병원이 없는 울산에서 울산대병원은 상급종병의 역할을 물론 코로나19 상황에소 공공의료 구심점 역할까지 커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상급종병 지정에 대한 소모적인 에너지 낭비없이 안정적으로 지역에서 상급종병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진료권 분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순히 행정 구역상 권역보다는 지역 의료환경 여건을 고려한 울산권 진료권역 분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1-10-12 11:11:28병·의원

올 상반기 의약품·의료기기 수출 역대 최고…하반기 순항 예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보건산업 수출액이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이 기록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코로나 대유행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둔화됐지만 보건산업 부분은 오히려 두각을 보이며, 글로벌 수출 회복세에 따라 보건산업 수출이 더 탄력을 받을 것이란 예측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보건산업브리프 '2021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먼저 2021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을 124.5억달러를 기록하며 의약품, 의료기기 등 전 분야에서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며 괄목한 성장세를 보인 상황. 이는 전년 동기대비 30.3% 증가한 수치로 세부 산업별로는 ▲의약품 47.8억 달러(+25.5%) ▲화장품 46.2억 달러(+34.9%), ▲의료기기 30.4억 달러(+31.5%) 순으로 증가했다. 202년 상반기 수출액 성과는 바이오시밀러의 해외시장 판매 및 의약품 위탁생산판매(CMO)의 꾸준한 성장과 코로나 백신 관련 제품 및 진단용 제품 등 방역물품 수요가 유지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보건산업진흥원 브리프 자료 일부 발췌. 또 수출주력 품목이었던 임플란트, 콘택트렌즈, 초음파 영상진단기, 기초화장품 제품 등이 점차 회복세를 보인다는 점도 수출액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영향으로 2021년 하반기 수출액 역시 상반기보다 더 증가해 다시 한 번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게 진흥원의 예측이다. 구체적으로 2021년 하반기 수출은 146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산업별로는 ▲화장품 54.2억 달러 ▲의약품 52.3억 달러 ▲의료기기 39.9억 달러 순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유럽 및 미국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위탁생산 능력으로 바이오의약품 및 백신의 생산 기지로서의 역할이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는 정부의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정책을 통한 백신 산업 육성의지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즉, 국내 코로나 백신 개발 및 치료제 개발 등의 노력에 따라 후발 주자로 시장 진입 가능성이 있고, 여전히 코로나 백신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내 백신 개발 시 다양한 시장 확대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보건산업진흥원 브리프 자료 일부 발췌. 이밖에도 코로나 펜데믹을 계기로 헬스케어시장에서 빠른 진단에 대한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어 다양한 진단검사기기들의 성장이 예상되며, 진단기술과 제품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진단용시약의 수출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진흥원의 시각이다. 궁극적으로 2021년 연간 보건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24.8% 증가한 271억 달러로 매년 최고액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의약품 및 화장품 수출액이 역대 최초로 단일 품목 기준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진흥원은 "코로나는 생산 인프라, 연구개발 등 산업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며 "이는 기초과학기술 투자 강화, 규제완화의 긍정적 사회 인식 등 산업계에 긍정적 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흥원은 "이러한 기회를 발판으로 새롭게 맞이할 뉴노멀 시대에 보건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09-16 10:35:08제약·바이오

정부 SOS에 방역품 수급 나선 기업들 토사구팽에 휘청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 대유행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정부의 요청과 권고로 방역물품 수입과 개발에 나섰던 의료기기 기업들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재고 부담을 그대로 떠안으면서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긴박한 상황에서 수입과 개발을 자처했지만 앞다퉈 이를 원하던 정부 기관들이 외면하면서 수만개 제품들이 그대로 창고에 쌓이게 된 것. 이에 따라 이들은 도움을 간청하며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 요청에 방역물품 수급 나선 기업들 재고 부담에 울분 8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정부 방침에 따라 코로나 방역물품 수입과 개발에 나섰던 의료기기 기업들이 대규모 재고 부담으로 부도 위기까지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시책과 권고에 따라 방역물품 수급에 나선 기업들이 재고 부담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일일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서며 코로나 대유행이 극심하던 시기에 정부의 요청에 따라 방역물품 수급에 나섰지만 막상 구매까지 이어지지 않으면서 그대로 재고 부담을 떠안게 됐기 때문이다. 정부의 요청으로 비접촉식 체온계를 대량으로 수입한 국내 의료기기 기업인 A사가 대표적인 경우다. A사는 코로나가 전 세계적 재앙으로 번지던 지난해 5월 중앙재해대책본부의 요청으로 긴급 요건면제를 받으며 당시 국내에 수요가 급증하던 비접촉식 체온계 수입에 나섰다. 국내에서 의료기기 수입 기업으로는 명망이 있었던 만큼 빠르게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방역물품 수급에 팔을 걷어 붙인 것. 이에 따라 A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내에 따라 각 정부 부처와 지자체의 수요를 점검해 30억원이 넘는 물품을 구해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후에 일어났다. 앞다퉈 비접촉식 체온계를 구해달라던 정부 기관과 지자체들이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실제 구매 의사를 철회하면서 막상 팔린 물품은 수억원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해당 물품은 수입 당시 정부의 조치로 인해 판매처가 지자체 및 다중시설로 한정되면서 일반 기업이나 소비자에게 판매조차 할 수 없어 재고 부담은 계속해서 늘어났다. 이후 중국제 체온계 등이 시장에 풀리면서 지난해 11월 말 일반 판매가 가능해졌지만 이미 수요는 사그라든 상태였고 결국 A사는 이 제품을 그대로 창고에 보관하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A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비접촉식 체온계 수요가 급증하던 시기라 품귀현상으로 수입 단가 자체가 고가에 형성돼 있었다"며 "재고 부담에 원가 이하로 물건을 내놨지만 일반 판매조차 부진한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정부의 요청으로 수입에 나서고도 결국 재고 부담을 안게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도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국가 시책에 따른 피해를 일반 기업이 홀로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고 덧붙였다. 재고 부담·개발비 고스란히 손해로 "최소한 원가 구입 해달라" 이는 비단 A사만의 문제는 아니다. 주사기를 개발, 제조하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인 B사도 마찬가지 상황에 놓여있다. 의료기기 기업들은 적어도 조달 물품 계약 등을 통해서라도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국내에 백신 도입이 가시화되던 시기에 정부의 요청으로 백신 접종을 위한 주사기 개발과 생산에 나섰지만 이후 구매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게된 것. B사 또한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의 요청에 따라 신속하게 백신 접종을 위한 일회용 멸균 주사기 생산 라인을 구축해 물량을 확보했지만 막상 구매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울분을 삼키고 있다. 적극적인 생산을 독려하던 정부가 막상 접종이 시작되는 시점이 오자 이른바 K-주사기라는 LSD 주사기만 부각시키며 다른 기업들의 물량을 외면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B사도 자사 유통 채널을 통해 서둘러 재고 처분에 나섰지만 수많은 물량을 처리하지 못해 수십억원에 달하는 재고 부담을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B사 관계자는 "사실상 국가적 위기 상황이었고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생각에 다른 라인을 멈춰 세우면서까지 백신 주사기 생산과 확보에 주력했다"며 "불안감도 있기는 했지만 최소한 정부가 요청하고 독려한 만큼 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생각만 했지 그대로 재고 부담을 안게될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그렇게 요청하고도 LSD는 주사기를 후하게 단가를 쳐서 웃돈을 주고 구매하면서 일말의 도움이 되고자 노력한 기업들은 외면하고 있다"며 "아무리 백신 주사기 수요가 있다고 해도 정부 조달에 초점을 맞춰 생산한 물량을 어떻게 해소하겠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들은 각 정부 기관들과 지자체들을 돌며 이러한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백방으로 돌아다니고 있다. 하지만 중앙 부처에서 이미 구매를 꺼리고 있다는 점에서 막상 수요를 이끌어내기 역부족인 상황. 이로 인해 일부 기업들은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민원을 올리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7일 국민청원을 올려 도움을 호소하고 나선 A사가 대표적인 경우다. A사는 대표이사가 직접 정부 요청에 의해 물건을 구입하던 시기부터 지금까지 이른 상황들을 나열하며 정부에 공식적으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A사는 "당사는 적극적으로 정부의 권고를 믿고 따랐으나 돌아온 결과는 원하지 않는 악성 재고로 인한 경영상의 심각한 어려움 뿐"이라며 "국가의 시책에 협조한 대가가 이렇다면 또 다시 국가가 어려움에 처했을때 누가 정부 시책에 협조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무총리실,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상당한 실망감만 돌아왔다"며 "통일부를 통해 전량 매입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북한에 보내는 방법이나 조달 등을 통해 구매해 필요한 수요처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호소했다.
2021-07-09 05:45:55의료기기·AI

코로나 장기화 호흡기전담클리닉 참여 독려나선 복지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와 독감 동시 유행에 대비한 중소 의료기관 대상 호흡기전담클리닉 지원 사업이 재개됐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8일 의료단체에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 운영 지원 사업 참여 안내' 공문을 전달했다. 복지부 사례에 소개된 환자 방문 동선을 분리한 호흡기전담클리닉 모습.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지난해 500개소와 올해 500개소 등 1000개소 설치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현재 170여개 의료기관이 지정된 상태다. 사업대상은 보건소와 의원, 병원 그리고 국민안심병원 중 종합병원이다. 비말 주의를 적용해 동선분리와 환기 등을 고려한 접수와 대기. 진료. 보호구 착·탈의, 방사선촬영, 검체채취 등 구역별 감염예방 물품과 시설을 구비해야 한다. 인력기준은 의사 1명, 간호인력(간호사, 간호조무사) 1명, 진료보조 및 행정, 소독 담당 인력 1명 등이다. 당초 진료보조 및 행정, 소독 인력 2명에서 의원급 참여를 위해 1명으로 완화했다. 이를 적용하면 1인 원장(의사) 의원급도 호흡기전담클리닉 운영이 가능하다. 복지부는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병·의원을 대상으로 시설 장비비 1억원을 보조하고, 개인보호구 등 방역물품을 지원한다. 또한 건물임차료(월납입금)와 관리비, 소모성 물품 구입 등에 개소별 지원 예산의 10% 이내 활용 가능하다. 호흡기와 발열 환자 진료 시 감염예방관리료(약 2만 1000원)를 산정하되 본인부담금 면제한다. 환자부담은 일반 의료기관과 동일하다.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되면 호흡기와 발열 증상 시 안전한 진료가 가능한 우리 동네 의료기관으로 코로나19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검색 표출 등 대국민 홍보를 할 수 있다. 복지부 측은 "평소 호흡기와 발열 환자를 많이 진료하는 의료기관의 경우, 호흡기전담클리닉 사업에 참여해 안전하게 진단검사(검체채취) 및 진료를 제공하고 의료진 격리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병·의원 참여를 당부했다. 호흡기전담클리닉 사업에서 요양병원은 제외되며 진료 대상 연령대가 제한되는 소아청소년과의원과 아동병원 등은 지자체(보건소) 판단 하에 지정 가능하다.
2021-06-08 12:00:29병·의원
분석

병·의원 ‘환자↓ 고용↑’ 현상 지속...해결책은 없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환자 수는 줄었지만 고용이 늘었다. 수입의 상당 부분은 인건비가 차지하고 있다." 의료기관의 한 해 살림을 책임질 내년도 수가협상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건강보험공단 수가협상단과 마주 앉아 탐색전을 끝낸 후 한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부분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상황 속에서 의료기관은 새로운 직원을 얼마나 고용했을까. 메디칼타임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종별 의료인력 현황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지난해 간호사, 간호조무사 인력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에서 환자의 의료 이용률이 감소했지만 병의원이 채용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숫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은 주52시간 근무제 확대에 따라 인력을 추가로 고용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결과다. 지난해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 숫자가 줄었다는 것은 각종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심평원이 공개한 진료비 주요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의료기관 내원일수는 전년 동기 보다 10.9% 감소했다. 주52시간 먼저 적용 병원급, 2019년 간호인력 고용 10% 이상 급증 그럼에도 의료기관은 채용을 늘렸다. 2018년 8월부터 직원 300명 이상 병원에는 주52시간 근무제가 강제 적용됐다. 직원 50~299명 사업장과 5~49명 사업장은 각각 2020년, 2021년 7월부터 법을 적용한다. 2018 4분기~2020년 4분기, 병원급 이상 간호사 증가율. (단위: 명) 제도 변화에 따라 2019년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간호조무사는 10% 이상 늘었다. 지난해도 병원 근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숫자는 늘었다. 다만, 증가율이 한 자릿수 대에 머무르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숫자는 2018년 4만7398명에서 2019년 5만3997명으로 약 14%나 증가했다. 종합병원과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숫자도 2019년 4분기 기준 각각 7만3328명, 3만4112명으로 전년 대비 12%, 11% 늘었다. 병원급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 숫자는 1만9962명에서 2만3880명으로 19.6%나 급증했다. 이는 주52시간 근무제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지난해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상급종합병원에서 일한 간호사 숫자는 5만6021명으로 전년 보다 3.7% 늘었다. 종합병원과 병원, 요양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숫자도 각각 6.2%, 2.9%, 2.7% 증가했다. 경기도 A종합병원 원장은 "중소병원은 간호사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인력의 인건비도 상승했고 고용 확대에 따른 인건비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라며 "여기에 코로나19 위험수당 지급, 생활치료센터나 예방접종센터 파견 인력에 대한 수당 등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면서 1년 사이 인건비만 전년 대비 8~10% 올랐다"라고 토로했다. 개원가, 코로나19 속에도 간호조무사 15% 급증 병원보다 규모가 작은 의원급 고용 증가는 상대적으로 뒤늦게 발현됐다. 코로나19로 경영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고용 증가율이 10%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2018 4분기~2020년 4분기 의원 간호조무사 증감률 추이 지난해 4분기 기준 의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숫자는 1만6220명, 간호조무사는 8만7048명으로 전년도 보다 각각 6.3%, 15.2%로 급증했다. 2018~2019년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증가율이 2.3%, 2%에 머물러 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대한의사협회 한 임원은 "의원은 병원보다 규모가 작은 만큼 주52시간 근무제 적용이 늦어지다 보니 지난해 채용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의원급은 주6일 근무가 일반적인데 주52시간제, 주휴수당들 때문에 채용을 더 늘릴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도 "지난해 개원가 순수 진료비 자체는 줄었지만 고용은 24% 이상 늘었다"라며 "수익이 줄었음에도 고용 창출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매출은 하락, 고용은 확대…인건비 부담 급격 체감 문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전반적인 매출은 하락했지만 고용 확대에 따른 인건비가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매출은 하락한 상황에서 인건비뿐만 아니라 방역물품 구입비, 감염관리료 등 고정비용 지출은 증가했다는 이유에서다. 의료기관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고용은 늘었는데, 매출이 감소해 인건비의 부담을 체감하고 있다. A종합병원 원장은 "간호인력뿐만 아니라 병원 입구에 직원을 두고 환자를 분류하는 행정 직원도 더 고용하고 인건비도 늘었다"라며 "매출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통상 48~50% 정도 되는데 지난해는 60~65%까지 상승했다. 올해는 60%도 넘었다"고 털어놨다. 병원을 찾는 환자 숫자는 줄었지만 중증도가 높아진 부분도 고용 상승에 한몫한 부분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환자 한 명당 2명의 간호인력이 배치됐다면 중증도가 높아져 5명씩 배치됐다"라며 "방역 차원에서 폐기물 관리를 더 철저히 하다 보니 청소인력, 소독 및 방역 인력 등도 많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서울 B종합병원 원장도 "장례식장에 발열 체크와 기록을 담당하는 행정직원을 배치했다"라며 "코로나 이전에는 상상도 못할 인력이다. 불가피하게 늘어난 고용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인력뿐만 아니라 시설장비가 늘어났으며 여기에 들어간 비용도 무시못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대한병원협회 임원은 "체온측정기, 마스크와 페이스쉴드 등 방역물품 구입 비용도 늘었다"라며 "과거 소독해서 쓰던 물품도 1회용으로 모두 바꿨다. 덕분에 폐기물 양도 5~7배까지 늘었다. 코로나19가 문화를 바꿔버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코로나19가 끝난다는 보장도 없고 끝나더라도 늘어난 인력을 계속 끌고 가야 한다"라며 "이제 코로나 이전으로 갈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2021-05-17 05:45:59정책

요양병원협회, '우리가 K-방역입니다' 보고서 발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대한요양병원협회(회장 기평석)가 최근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인 요양병원들의 절박했던 상황과 방역 과정의 문제점, 대안 등을 제시한 '우리가 K-방역입니다' 현장보고서를 발간했다. 요양병원협회가 발간한 코로나 방역 보고서 표지. 이번 보고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코호트 격리 요양병원들의 인터뷰 형식으로 작성됐다. 앞서 요양병원협회는 서울과 지방의 9개 요양병원을 방문해 대표자, 실무책임자 등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이송 △코호트 격리 △PCR 검사 △역학조사관 활동 △방역물품 지원 △방역당국의 역할 △피해 보상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보고서에는 '보건소, 질병관리청, 시청에 수도 없이 환자들을 이송시켜 달라고 요청했더니 첫 확진자가 나오고 10여일 뒤에서야 병동에 있는 환자들을 빼주기 시작했다', '코호트 격리는 아무도 나오지도, 들어가지도 말고 무조건 폐쇄하라는 개념이었다. 10여명의 직원이 격리병동에 남아 밤낮 환자 돌보면서 소독까지 다 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 등 코호트 격리과 의료현장 괴리감을 담았다. 한 요양병원은 "가장 힘들었던 게 인력 부족이다. 간병인들은 환자 만지지 않겠다며 일을 안 하더라고요. 보건소는 인력 지원도 안 해주고. 다시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절대 못할 것 같아요. 정말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요양병원 종사자들은 간병제도 개선, 감염관리 수가 현실화를 요구했다. 다른 요양병원은 "요양병원 입원환자는 고령에다 기저질환이 있어 감염에 매우 취약하다. 그래서 감염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수가는 중소병원보다 낮은 게 현실"이라면서 "감염예방관리료 차별을 없애달라"고 제언했다. 요양병원협회는 보도서를 바탕으로 △간병제도 개선 △다인실 구조 개선을 위한 상급병실료 보험급여화 △감염예방관리료 현실화 △일당정액수가제도 개선 △격리실 입원료 체감제 개선 △코로나19 야간간호료 수가 인정 등을 제시했다.
2021-04-02 10:04:45병·의원
초점

구매자 빠진 의료기전시회 KIMES...외국인도 전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우려속에서 진행된 키메스가 큰 문제 없이 폐막했다. 코로나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만명이 모이는 전시회를 강행해 논란을 불러왔던 제36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가 큰 사고없이 4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개최 전부터 논란이 있었지만 참여 업체 등 규모는 일정 부분 선방했다는 평가. 하지만 전시회의 고유 목적인 바이어와 의료진의 참여가 저조했다는 점에서 실속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2년만에 재개된 KIMES 많은 우려속 일정 마무리 한국이앤엑스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6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가 21일 폐막식을 갖고 4일 간의 일정을 마쳤다. 참여 업체가 줄긴 했지만 규모면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많다. 총 4개의 테마로 코엑스 전시장 A, B, C, D홀 전관과 그랜드볼룸까지 사실상 코엑스 전체 시설을 활용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총 4만㎡의 공간을 채우며 규모를 과시했다. 하루에 4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 대유행이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최를 강행한 만큼 이번 키메스는 개최전부터 일정 내내 수많은 논란속에서 진행됐다. 실제로 지난해 코로나 대유행으로 행사를 취소할 당시 일 평균 확진자수가 200명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당시에는 취소한 행사를 400명대인 현재 진행하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이 쏟아진 것도 사실. 그러나 주최측은 이미 지난해 10월 벡스코에서 진행된 키메스 부산을 통해 충분히 방역 시스템을 점검했고 언제까지 행사를 중단할 수 없다며 강행을 결정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규모의 행사로 이미 지난해 전시회가 임박한 상황에서 급작스레 취소를 결정하면서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피해를 봤다는 점에서 주최측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없었던 배경이다. 이로 인해 주최측은 행사 강행을 위해 방역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우며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집중한 것도 사실이다. 일단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와 안면 인식 발열 감지기를 배치해 37.5도 이상 고열이 감지되면 비접촉 체온계로 2차 이상 체온을 측정한 뒤 입장을 허용했고 전신 소독 게이트와 안전요원도 배치했다.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주최측은 방역을 상당 부분 강조했다. 또한 전시장 내 방역 시스템을 통해 동시 입장 참관객 수를 1만명으로 제한하는 한편 동선 이탈을 사전에 방지하고 참관객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간격을 유지해 감염경로를 사전에 방지한다는 동선 계획도 세웠다. 행사가 끝난 현재 확진자 발생 등 감염 사태가 없었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방역 시스템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번주까지는 불안감이 있겠지만 무리없이 행사가 마무리된 셈이다. 규모 또한 예년에 비해서는 줄어들었지만 코로나 대유행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일부 행사의 경우 규모가 절반 정도까지 줄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주최측에 따르면 올해 키메스에는 총 1200개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전시회인 2019년도 키메스에 1400개 업체가 참여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세는 분명하지만 그나마 규모를 유지한 셈이다. 일부 대기업들이 불참하기는 했지만 GE헬스케어와 필립스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삼성전자와 LG전자, DK메디칼시스템, 유비케어, 비트컴퓨터 등 대표 기업들도 자리를 지켰다. 1년간의 공백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의료진과 바이어 참여 제한적…참여 업체 평가도 극과 극 하지만 규모는 지킨데 반해 실속은 재평가 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실제 참여 업체들에게 필요한 부분은 규모가 아니라 실속이라는 것. 코로나 대유행으로 바이어와 의료진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이 한계로 남았다. 키메스에 참여한 A기업 임원은 "계속 4만㎡니 코엑스 전관을 빌렸니 참여 업체가 유지됐니 하며 성공했다고 평가하는데 그건 주최측 얘기이지 우리랑은 상관 없는 부분 아니냐"며 "10만명이 왔다 해도 우리 부스에 안오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올해 안 나오면 내년 키메스 참가가 힘들 수 있다는 반 협박에 일단 들어오긴 했지만 말 그대로 돈값을 했는지는 의문"이라며 "큰 기대없이 오기는 했지만 한숨은 감출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이들이 이처럼 하소연과 토로를 내놓는 이유는 뭘까. 전시회의 고유 목적이 퇴색된 이유가 크다. 실제 이를 사용하고 구매하는 의료진과 바이어의 참여가 저조했던 이유다. 업체들에 따르면 실제로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 대유행 상황으로 인해 해외 바이어의 참여가 사실상 전무했다. 방역 지침에 따라 올수도 없었던 셈이지만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 주최측은 판로 개척과 판매 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실제로 행사 내내 상담장과 미팅룸은 현저하게 한가했다. 실제 바이어들의 참여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의료진들의 참여 또한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각 의료기관마다 사실상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는 점에서 의사들의 참여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은 이미 행사 전부터 예고됐던 것이 사실이지만 업체들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키메스에 참여한 B기업 임원은 "수년째 키메스에 참여했지만 이 정도 상황은 정말 경험한 적이 없다"며 "(행사 2일째를 기준으로)이틀 동안 문의한 사람조차 한손에 꼽을 정도"라고 꼬집었다. 주최측은 1m 거리두기를 외쳤지만 단체 입장시 지침은 무너지기 일쑤였다. 그는 이어 "팜플렛 수만 봐도 얼마나 저조했는지 눈에 보일 정도"라며 "방역물품 특별전이라더니 패션 마스크 업체랑 나란히 배치해 놓고 이게 대체 뭘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이번 키메스에 앞서 일부 대학병원의 경우 자체 지침으로 전시회 참여를 원천 차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실상 의료진들의 참여는 행사 전부터 기대할 수 없었다는 의미다. 방역 시스템도 곳곳에서 구멍…"보여주기식" 지적도 행사 진행에 대해서도 일부에서 구멍이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철통 방역 시스템을 강조한 주최측의 입장에서는 뼈 아픈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행사장에는 각 홀 입구마다 전신 소독 게이트가 배치됐지만 메인 게이트를 제외한 일부 출입구에서는 작동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 안전요원도 마찬가지. 주최측은 안전요원을 곳곳에 배치해 마스크 등 방역 용품 미착용 등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지만 행사장 곳곳에서는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통화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철통 방역 시스템을 강조했지만 일부에서 구멍은 불가피했다. 또한 일부 참여 업체 부스에서는 아예 마스크를 내리고 간식을 먹는 경우도 있었다. 방역을 위해 생수를 제외한 음식물 반입을 제한한다는 방침과는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 손소독기도 마찬가지였다. 메인 게이트에 있는 기기들은 정상적으로 작동됐지만 그외 게이트에 배치된 제품들은 아예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일부 기기에는 아예 '고장' 팻말이 붙어있거나 '사용 금지' 등의 문구가 적힌 채 방치되는 모습도 보였다. 출입구 관리도 마찬가지 상황에 있었다. 세미나실 등에 메인 게이트에는 방역 물품과 바코드 시스템 등을 배치했지만 그외 입구는 사실상 무방비로 열려 있는 경우가 많았다. 키메스에 참여한 C기업 대표는 "흡연실에 갈때마다 바코드 찍고 열 재고 했는데 다들 저 옆문으로 들락날락 하길래 나도 이제는 그 문으로 다니고 있다"며 "이미 업체나 관계자들은 다 그렇게 다니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2021-03-22 05:45:59의료기기·AI

코로나 효과 보건산업 수출액 217억…역대 최고액 달성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혹독한 2020년을 보냈지만 보건산업 수출구모는 217억 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 또 보건산업 분야는 국내 20대 수출 주력 품목 10위에서 7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이하 진흥원)은 11일 2020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2020년 수출액이 총217억 달러로 전년대비 38.3% 증가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의약품 수출액이 84억 달러로 전년대비 62.6% 성장하면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57억원으로 44%상승하면서 의약품과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화장품 76억 달러로 15.6% 성장했다. 보건산업 수출(2000∼2020년) 현황. 자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무역통계진흥원 무역통계 재가공 국가별로 살펴보면 독일, 미국, 일본 등 순으로 수출 상위 20개국이 전체 수출의 8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은 바이오의약품(18.4억 달러, +266.2%)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234.3% 증가해 1위국으로 올라섰으며, 인도(3.1억 달러, +281.0%), 벨기에(3.0억 달러, +197.2%), 이탈리아(1.2억 달러, +107.6%)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49.1억 달러로 전년대비 129.5% 급상승했으며 기타(완제) 소독제 수출액은 2.6억 달러로 +3,699.9% 폭발적으로 늘면서 바이오의약품이 총 수출의 절반 이상인 58.2%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액은 5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44.0%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8.2억 달러, +19.5%), 중국(5.4억 달러, △10.4%), 일본(3.2억 달러, +7.3%) 등 순으로,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수출의 7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진단용 제품 수출에 힘입어 과거 수출액이 크지 않았던 이탈리아(3.1억 달러, +355.8%), 스페인(1.4억 달러, +289.7%), 인도네시아(1.5억 달러, +157.9%), 브라질(1.6억 달러, +157.5%)등은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방역물품인 진단용 시약이 각각 11.0억 달러(+1,781.2%), 4.9억 달러(+258.7%)로 최초 수출 1·2위 품목에 오른 반면, ‘초음파영상진단기’는 4.0억 달러(△24.1%)로 수출 순위가 두 단계 하락하였으며, 그 뒤로 임플란트(3.7억 달러, △6.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 의료기기 수출 주력품목인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임플란트’ 등의 수출은 상반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라 4/4분기에는 두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각 30%이상 증가하며 하반기부터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진흥원 권순만 원장은 "2020년은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전 산업이 힘든 시기를 겪은데 반해 보건산업은 진단제품, 바이오의약품 등 방역물품은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했다"며 "20대 주력 품목 중 선박과 자동차부품의 실적을 제치고 7위를 기록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 BIG3 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헬스산업을 D.N.A.(데이터, 네트워크, AI)기술과 결합해 국가발전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발전시키고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에 발맞춰 중추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03-11 10:56:48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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